유럽 자동차 시장, 2024년 10월 모습
2024년 10월, 유럽 자동차 시장은 다양한 결과를 보이며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을 나타냈다. 비록 전체 등록 건수는 1.1% 증가했지만, 세부적인 차종과 시장에 따른 차이가 뚜렷했다. 새로운 차 등록 건수가 연초부터 지금까지 890만 대로 안정화된 상황이다. 특히 배터리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0월 동안 14.4%로 유지됐지만, 연간 누적 판매량은 4.9% 감소하며 작년의 14%에서 13.2%로 하락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등록도 10월 동안 7.2% 감소했다. 이 유형의 차량 시장 점유율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 포인트 하락한 7.7%에 머물렀다. 전반적으로, 전기차 시장은 전기차 등록 건수가 2.4% 증가한 124,907대를 기록하며 긴장 상태를 유지했다. 그러나 연간 누적 시장 볼륨은 여전히 전년 대비 4.9% 낮았다. 독일에서의 등록 건수가 26.6% 급감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전통 연료 차량의 지속적인 하락
전통적인 내연기관 차량은 점점 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유럽 전체에서 휘발유 차량 판매는 10월 동안 6.8% 줄어들었으며, 특히 프랑스에서는 그 감소폭이 32.7%로 가장 컸다. 이탈리아는 10.1% 감소했고, 스페인은 1.6%의 미미한 감소를 기록했다. 독일만이 휘발유 차량 등록이 3.7% 증가하며 예외적인 성과를 보였다. 이제 휘발유 차량은 시장의 30.8%를 차지해 작년 같은 달의 33.4%에서 하락했다. 디젤차 시장도 7.6% 감소하며, 지난해 10월 시장 점유율은 10.9%에 달했다. 유럽의 거의 3분의 2 시장에서 감소가 관찰됐다.
이러한 결과는 소비자의 선호 변화와 더불어 각국의 정책 변화에 기인한다. 전기차 시장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통적 연료 차량의 위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시장변화에 적응할지가 앞으로의 관건이다.
전기차의 부상과 향후 과제
전기차 시장은 유럽에서 그야말로 트렌드를 선도하며 성장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10월 동안 17.5%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작년 10월의 28.6%에서 33.3%로 점유율을 늘렸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휘발유 차량 등록수를 두 달 연속 초과한 것은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보다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차를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한다.
전기차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올해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이 저조했다는 점은 제조업체들에게 큰 도전과제를 던지고 있다. 특히 독일 및 주요 시장에서의 등록 건수 감소는 상당한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충전 인프라 확대 등의 요인은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결국 전기차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수용도를 높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상승세는 언제든지 주춤할 수 있다. 자동차 제조사와 정부가 이 기회에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에 따라 유럽 자동차 시장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