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F-150 변속기 문제 조사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인 포드 F-150은 다시 한번 변속기 문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생산된 약 130만 대의 F-150 픽업 트럭에 대해 새로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 차량들은 6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예기치 못한 기어 변환
이번 조사는 138건의 소비자 불만을 바탕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트럭이 고속도로 주행 중 경고 없이 갑작스럽게 낮은 단수로 변속되는 문제가 보고되었습니다. 때로는 1단까지 변속되며, 이로 인해 급격한 감속과 일시적인 후륜 잠김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NHTSA에 따르면, 이러한 기계적 문제는 사고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현재까지 사고나 화재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운전자들의 불만 사례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2016년식 F-150 소유자는 시속 110km로 주행 중 6단에서 1단으로 변속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로 인해 운전자가 거의 앞유리로 튕겨 나갈 뻔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다른 운전자들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으며, 특히 후륜이 잠시 멈추면서 차량 제어를 잃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포드의 이전 문제 해결 노력
포드는 이전에도 변속기 문제로 곤란을 겪었습니다. 2023년 6월에는 2014년식 F-150 66만 8천 대를 같은 문제로 리콜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2016년에는 2011-2012년식 15만 3천 대의 트럭에 대한 리콜을 시작했으며, 이 문제는 2019년 2013년식 포함 148만 대로 확대되었습니다. 2013년식의 경우, 기존 수리에 문제가 있어 추가로 10만 7천 대가 리콜되었습니다.
포드와 규제 당국 간의 긴장
이러한 지속적인 문제는 자동차 제조사와 연방 규제 당국 간의 긴장감을 고조시켰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포드가 결함이 있는 후방 카메라의 리콜 지연으로 인해 165백만 달러의 민사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이는 회사의 리콜 관리 관행에 대한 비판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조사의 향후 진행
현재 2015-2017년식 F-150에 대한 조사는 초기 평가 단계에 있으며, NHTSA는 데이터를 수집 중입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라 공학적 분석이 이루어질지 여부가 결정될 것입니다. 포드는 NHTSA와 협력하며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차량 소유자들은 NHTSA와 포드로부터의 업데이트에 주의를 기울이고, 변속기 이상 행동을 보고할 것을 권장받고 있습니다. F-150은 미국에서 널리 사용되는 차량으로, 이번 조사 결과는 포드뿐만 아니라 수백만 운전자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