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F-150 로보의 귀환
포드가 다시 한 번 스트리트 트럭의 세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2025년형 포드 F-150 로보는 미국 최고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픽업트럭에 새로운 스트리트 스타일을 입혔다. ‘로보’라는 이름은 미국에서는 낯설 수 있지만, 1981년 브롱코 컨셉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멕시코에서 1997년부터 F-150에 사용된 이름으로, 퍼포먼스 지향의 스타일을 상징한다.
강력한 성능과 실용성
F-150 로보의 심장은 포드의 친숙한 5.0리터 V8 엔진으로, 400마력과 56.1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추가적인 성능 향상은 없지만, 657kg의 적재 능력과 최대 3,583kg의 견인 능력을 제공한다. 이는 2단 변속기와 선택 가능한 드라이브 모드를 포함한 4륜 구동 시스템 덕분이다.
디자인의 미학
로보의 진정한 매력은 외관에 있다. 10피스의 그라운드 이펙트 키트, 독특한 카울 스타일의 후드, 전면 그릴을 가로지르는 듀얼 레이어 LED 라이트 바가 특징이다. 블랙 아웃 테마는 테일라이트와 22인치 광택 블랙 휠까지 이어지며, 후면 서스펜션은 5cm 낮춰져 스트리트 지향의 자세를 강조한다. 이중 배기구는 소형 매버릭 로보와 구별되는 공격적인 디자인을 완성한다.
다양한 색상 선택
색상 옵션도 다양하다. 블랙은 기본 선택이지만, 아틀라스 블루, 래피드 레드, 카보나이즈드 그레이, 옥스포드 화이트 등의 색상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트럭 곳곳에 배치된 ‘로보’ 배지는 과하지 않은 독점성을 더한다.
가격 및 플랫폼
2025년형 F-150 로보의 시작 가격은 약 7,900만 원이며, 이는 기본 STX보다 약 620만 원 더 비싸다. 이는 오프로드 지향 트림보다는 비싸지만, 고성능 모델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F-150 로보는 2021년부터 사용된 14세대 F-150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차세대 모델이 2028년까지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승 느낌
F-150 로보는 성능보다는 스타일과 태도에 중점을 둔 모델이다. 도로 위의 존재감을 극대화하려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차를 타고 달릴 때 느껴지는 강한 존재감과 세련된 디자인은 운전의 즐거움을 더한다. 운전석에 앉으면 차체의 크기와 강력함이 느껴지며,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함께 스트리트 트럭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