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XT6 공식 퇴장 발표

캐딜락 XT6의 공식 퇴장

캐딜락은 올해 말까지 XT6 세단형 SUV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SUV와 크로스오버에 대한 열기가 여전한 시장 상황에서 다소 놀라운 결정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XT6가 캐딜락이 약속한 럭셔리의 기준을 완전히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일부에게는 조용한 ‘드디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쟁에서 밀린 XT6

XT6는 2019년에 데뷔한 이후, 캐딜락의 라인업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만들어진 느낌이 강했습니다. 지난해 미국 내 판매량이 20,225대로 2023년 대비 5.8% 증가했지만, 이는 여전히 에스컬레이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캐딜락이 자부심으로 여기는 브랜드의 위상과 비교했을 때, 이는 의미 있는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캐딜락의 미래와 전기차

캐딜락은 전기차인 Optiq, Vistiq, Lyriq-V, Escalade IQL 등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2030년 이후에도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을 지속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 두 가지 길을 동시에 걷고 있습니다.

XT6의 부진 원인

XT6는 캐딜락 특유의 독특한 캐릭터와 고급스러운 존재감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내장 디자인은 경쟁 모델인 링컨 에비에이터, 아우디 Q7, 아큐라 MDX에 비해 특별함이 부족했습니다. 3열 SUV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XT5의 연장선상에 있는 느낌을 줬습니다. 차량은 단순히 조건을 만족시키려 했지,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는 못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의 캐딜락

캐딜락은 작은 XT4와 2026년에 단종될 예정인 XT5도 최근 퇴출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는 SAIC와의 합작 기업을 통해 이 모델들이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용 XT5는 최근 페이스리프트가 진행되었으며, 미국 시장에 도입될 가능성은 적습니다.

캐딜락의 새로운 길

캐딜락은 과거의 전통적인 럭셔리 크로스오버에서 벗어나 미래를 향한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XT6와 같은 모델들은 과거의 잔재로 남을 것이며, 브랜드는 더 세련되고 기술적으로 앞선 럭셔리 라인업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XT6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족용 옵션으로는 충분했지만, 그 이상을 추구하지 않았습니다. XT6의 퇴장이 아쉽지 않은 이유는 캐딜락의 미래가 더욱 대담하고 혁신적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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