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버스의 전기도약 – 메르세데스-벤츠 eIntouro
다임러 버스의 새로운 전기 도전이 시작되었다. 메르세데스-벤츠 eIntouro는 전기 시티버스를 넘어 전기형 시내 간 버스를 제시하며, 최대 500킬로미터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이는 단순한 도심 운행이 아닌 시외버스로서의 기능을 상승시켜 매우 인상적이다. 실제로, 현재의 전기 도심버스의 한계인 짧은 주행거리를 넘어설 수 있다. 버스에 사용된 LFP(리튬 인 철 인산) 배터리는 메르세데스-벤츠 eActros 600 장거리 트럭과 동일한 기술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다임러 버스는 모회사인 다임러 트럭과 함께 부품 공유 전략을 구사하여 수익성을 높이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다임러의 이 전략이 다소 혼란하게 들린다. 공유 전략이 불가피할지라도, 다른 부문의 기술을 단순히 끌어와서 탑재하는 것이 정말 혁신적이며 소비자에게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않는다면 이런 접근은 효과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혁신적 디자인과 기능 – eIntouro의 특징
eIntouro는 단순한 전기버스가 아니다. 207kWh의 배터리 팩을 한 개 또는 두 개 선택할 수 있으며, 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방문하지 않고도 최신 기능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차량의 운영 가용성을 높이며, 버스의 혁신적인 전자 아키텍처와 결합되어 이번 출시의 주요 차별점으로 부각된다.
이 같은 OTA 기술을 유럽 내에서 버스 제조사로서는 처음 도입한 만큼, 다임러의 이 기술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다임러가 이 기능을 모든 모델에 적용할 통합적인 계획을 마련했는지는 의문이다. 아직까지 OTA 기술은 모든 차량에 원활히 적용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다임러의 전략이 얼마나 현명한 것인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친환경 이동수단의 미래 – 다임러의 역할
eIntouro는 한번 충전으로 상당한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점에서 도시와 시골 간의 연결을 강화할 수 있다. 이는 지속 가능한 이동수단의 패러다임 변화를 제시하며, 다임러가 친환경 교통수단 공급자로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더욱이 2026년에는 NMC4 배터리 업그레이드를 통해 모든 eCitaro 모델에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앞선 계획들이 단순히 페이퍼 플랜에 그칠 위험도 있다. 생산 및 공급망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과 향후 지속 가능한 발전 계획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다임러의 큰 그림 역시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이처럼 다임러가 그리는 전기 버스 시장의 비전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