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변속기 문제 해결되나?
집단 소송 결과 발표
닛산의 일부 무라노 및 맥시마 모델 운전자들이 오랜 기간 겪어온 무단변속기(CVT) 결함 문제에 대한 소송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합의는 많은 이들에게 진정한 승리보다는 위로금에 가까운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닛산은 약 46억 원의 합의금 지급과 차량 보증 연장을 약속했지만, 대부분의 합의금은 변호사에게 돌아가고, 보증 연장도 실제로는 많은 차량 소유자에게 큰 가치를 제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소송의 배경
이번 집단 소송은 2022년 말 테네시 주에서 처음 제기되었습니다. 닛산이 결함이 있는 CVT를 탑재한 차량을 고의로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주로 2015년부터 2018년 사이의 무라노와 2016년부터 2018년 사이의 맥시마 모델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원고들은 광범위한 해결책을 요구했으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합의금의 분배
닛산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46억 원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그 중 약 2천 6백만 원은 주도 원고 4명에게 지급될 예정이며, 나머지 금액은 법률팀에 지급됩니다. 이는 집단 소송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시나리오로, 법적 비용이 크고,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 돌아가는 보상은 미미한 경우입니다.
보증 연장의 한계
닛산은 84개월 또는 13만 5천 킬로미터 중 선도래하는 조건으로 보증을 연장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이 차량들은 이미 7년 이상 사용된 경우가 많아, 보증 연장은 실제로 많은 소비자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즉, 보증 연장은 서류상으로는 잘 보일 수 있으나, 실질적인 혜택은 제한적입니다.
소비자 혜택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량 소유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있습니다. 닛산은 보증 연장 기간 내에 수행된 ‘적격’ CVT 수리에 대해 고객에게 보상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닛산 공식 대리점에서 이뤄진 수리는 전액 보상될 수 있으며, 독립 정비소에서 수행된 수리는 최대 650만 원까지 보상될 수 있습니다. 또한, 두 번 이상의 변속기 교체나 수리를 받은 소유자는 새로운 닛산 또는 인피니티 차량 구매 또는 임대 시 195만 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보상과 할인을 모두 받을 수는 없습니다.
최종 결정의 의미
최종 공정성 심리는 7월 18일에 예정되어 있으며, 이 합의가 공식화될지 결정됩니다. 이번 소송은 닛산이 직면한 지속적인 문제의 또 다른 장을 보여줍니다. 최근 기사에서 다룬 것처럼, 닛산은 이미 대규모 구조 조정과 인력 감축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CVT 합의의 시기는 브랜드의 신뢰 회복과 글로벌 운영 안정화를 위한 닛산의 노력에 또 다른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장기 신뢰성에 미치는 영향
CVT 탑재 차량, 특히 2015년에서 2018년 사이의 모델의 장기적인 신뢰성과 위험성을 연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이번 사건은 또 다른 경고 신호로 작용할 것입니다. 닛산의 체계적인 변속기 문제 대응은 여전히 의문을 자아내며, 다른 모델과 시장에서도 유사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이번 합의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거나 미래의 문제를 방지하기에는 충분치 않아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