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가격 인상 단행
가격 인상의 배경
포드는 자동차 산업에서의 비용 압박 증가로 인해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세 모델의 가격을 5월 2일부터 인상하였다. 이번 가격 인상 대상은 머스탱 마하-E, 매버릭, 브롱코 스포츠로, 일부 트림에서는 최대 270만 원까지 인상된다. 이는 중간 연도 가격 조정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따른 새로운 관세의 결과로 결정된 것이다.
업계의 불확실성 증가
포드의 이번 조정은 관세 정책의 부활에 직접적으로 대응한 첫 번째 주요 자동차 제조사의 움직임으로, 산업 전반에 불확실성을 초래하였다. 포드는 2025년 모델 연도까지 무역 관련 비용이 약 3조 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다양한 비용 절감 조치를 통해 약 1조 3천억 원을 상쇄할 예정이다.
가격 인상 후 소비자 혜택
포드의 대변인은 모든 관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5월 2일 이후 생산된 차량이 6월 말에 딜러점에 도착할 때 새로운 가격이 반영될 것이라고 확인하였다.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포드는 7월 4일 주말까지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전시장을 찾는 고객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관세로 인한 산업 변화
제조업체의 전략 재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는 국내 제조업을 활성화하려는 목적으로 도입되었으나 자동차 산업 전반에 혼란을 초래하였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생산 전략을 재고해야 했으며, 일부는 운영을 일시 중단하기도 하였다. 업계의 압력에 따라 백악관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완화하여 미국에서 제조된 부품에 대한 세금 혜택을 제공하여 원자재의 이중 과세를 피하게 하였다. 그러나 매년 약 800만 대의 차량이 수입되는 미국에는 여전히 25%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미래의 판매 감소 우려
분석가들은 이러한 관세가 계속 유지된다면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연간 100만 대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포드는 상당한 국내 생산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일부 경쟁사보다 강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포드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약 79%는 국내에서 생산되며, 이는 GM의 53%와 비교된다.
미래 전망과 영향
점차적인 차량 가격 상승
포드는 관세의 영향을 완전히 피할 수 없다. 가장 저렴하고 인기가 많은 매버릭 픽업은 멕시코에서 제조되며, 가격에 민감한 세그먼트가 관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한편, GM은 4조에서 5조 원의 새로운 비용에 직면하고 있으며, 운영 변화를 통해 최대 30%를 상쇄할 계획이다.
수입품의 영향
중국과 한국에서의 수입도 주목받고 있다. 예를 들어 GM은 한국에서의 수입과 관련하여 약 2조 원의 비용에 직면하고 있다. 포드는 중국 수입의 구체적인 재정적 영향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과거 모델 및 부품 공급망에 의존해 왔다.
자동차 산업의 미래
자동차 산업은 추가적인 조정을 대비하고 있다. 포르쉐와 아우디와 같은 제조업체는 무역 정책이 변화하지 않으면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신호를 보냈다. 반면, BMW는 올해 여름 미국 관세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더 낙관적이다.
현재로서는 포드의 가격 조정 결정이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무역 긴장이 자동차 산업의 지형을 계속해서 형성함에 따라, 특히 글로벌 경제의 흐름에서 더 이상 보호받지 못하는 입문 모델에서 소비자들은 가격 충격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