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VISTIQ: 전기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다

캐딜락의 전기 SUV, VISTIQ 런칭

캐딜락이 최신 전기차 모델인 2026년형 VISTIQ를 공개했다. VISTIQ는 세 줄의 넉넉한 좌석과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호화스러움을 더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AKG Studio의 23개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과 업계 최초의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기술인 Super Cruise다. 성능 면에서도 0-60mph 가속을 3.7초로 달성하는 Velocity Max 기능이 인상적이다. 2025년부터 미국 테네시에서 생산이 시작되며, 판매가는 약 7만 8,790달러부터 시작된다.

VISTIQ는 특히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블랙 크리스탈 실드 그릴과 모던한 아키텍처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 디자인이 돋보인다. 이러한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호화 차량을 선호하는 기존 캐딜락 고객 뿐만 아니라, 새롭게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고객에게도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다.

놀라운 성능과 기술

VISTIQ는 듀얼 모터 전륜 구동 시스템을 표준으로 제공하며, 615마력과 650 lb-ft의 토크를 자랑한다. 300마일의 주행 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차량은 각종 첨단 기술이 집약되어 있어, 특히 Active Rear Steer와 같은 기능은 운전자가 더욱 작은 반경으로 차량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등 주행의 기쁨을 더한다.

하지만 이 와중에 시선을 끄는 것은 차세대 양방향 충전 기술이다. VISTIQ는 차량-홈(Vehicle-to-Home) 충전 기능을 제공하며, 이는 정전 시 전력을 집에 공급할 수 있는 놀라운 기능이다. 이를 통해 VISTIQ는 전기차 시장에서 한층 앞선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300마일이라는 주행 거리가 다른 경쟁 업체의 차량과 비교했을 때 그리 앞서지 않는다는 점은 아쉽다고 할 수 있다.

럭셔리와 실용성, 그 사이의 절묘한 조화

VISTIQ는 세심하게 설계된 승차 공간이 돋보이며, 특히 세 번째 열도 첫 번째와 두 번째 줄에 뒤지지 않는 편안함과 스타일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저장공간과 USB 충전기, 넉넉한 수납공간 등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이와 같은 기능적 측면은 대형 SUV 시장에서 가족 단위 소비자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깎아내릴 점이 있다면 가격이다. VISTIQ는 상당한 수준의 성능과 기술을 갖추고 있지만, 거의 8만 달러에 달하는 가격은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에게 접근하기 어려운 수준일 수 있다. 이는 캐딜락이 대중적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유하기까지 넘어야 할 한계가 될 것이다. 가격의 벽을 넘어설 수 있는지 여부는 앞으로 캐딜락이 다른 차종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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