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전기차 시장 도전
제너럴 모터스(GM)는 2024년 4분기에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12%로 두 배 이상 늘리며 테슬라의 독점을 넘어 더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전기차 보조금을 철회하려는 계획은 GM의 전기차 야망에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전기차 판매의 빠른 성장
GM의 최근 전기차 판매 성공은 우연이 아니다. 회사는 저렴한 쉐보레 이쿼녹스 EV부터 프리미엄 모델인 캐딜락 리릭까지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선택지는 이전에 가솔린 차량에 머물렀을 구매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2023년 GM은 캐딜락의 가솔린 SUV 판매를 능가하며 리릭 판매를 세 배 늘려 28,402대를 판매하였다. 쉐보레 이쿼녹스와 블레이저의 전기차 버전은 총 4분기 판매량의 각각 22%와 40%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여전히 44.4%의 시장 점유율로 미국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GM은 다양한 제품군이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전기차 보조금의 중요성
GM의 최근 전기차 판매의 주요 원동력 중 하나는 7,500달러의 연방 전기차 세금 공제와 같은 관대한 인센티브이다. 이 보조금은 전기차 리스를 특히 매력적으로 만들었으며, 많은 GM 딜러들은 전기차 거래의 절반 이상이 리스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보고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될 경우 전기차 보조금을 철회하고,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차량에 25% 관세를 부과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이러한 정책이 시행될 경우 GM은 전기차 판매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있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전기차 미래를 위한 가장 큰 장애물
GM의 장기 비전은 2035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하는 것이지만, 가장 큰 수익원인 대형 트럭과 SUV는 여전히 큰 장애물로 남아 있다. 실버라도 EV가 시장에 출시되었지만 높은 가격으로 인해 판매가 부진하다. GM은 2024년에 약 9,000대의 전기 픽업을 판매했으며, 이는 가솔린 실버라도와 시에라 트럭의 거의 90만 대에 비하면 미미한 수치이다.
전기 픽업 트럭은 경쟁력 있는 주행 거리를 달성하기 위해 대형 배터리가 필요하며, 이는 비용을 크게 증가시킨다. GM은 2025년에 더 저렴한 실버라도 EV 트림을 포함한 전기 트럭 라인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지만, 전기 트럭으로의 전환은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것이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사이에서의 선택
포드와 토요타와 달리 GM은 하이브리드 대신 순수 전기차에 큰 베팅을 했다. 포드는 2023년에 하이브리드 판매가 40% 증가했으며,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전략은 미국 판매의 40%를 차지하며 성공을 거두고 있다.
GM은 2027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도입하여 배출 규제를 충족할 계획이지만, 전통적인 하이브리드에 대한 계획은 없다. 메리 바라 CEO는 하이브리드를 ‘임시 솔루션’으로 간주하며, GM의 자원을 순수 전기차 개발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5년 GM의 전기차 추진의 성패를 가를 해
더 폭넓은 라인업, 정교한 생산 전략, 강력한 리스 인센티브로 GM은 전기차 성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2025년은 새로운 정치적, 시장 현실 속에서 전기차 야망이 얼마나 견고한지를 시험할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다가오는 차세대 쉐보레 볼트의 출시가 모멘텀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한편, 연방 인센티브가 사라지고 소비자 수요가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차량으로 다시 이동할 경우, GM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GM은 전기차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불확실성과 정치적 위험,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앞길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