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전기차 시장에 럭셔리 도시형 SUV로 첫 발
최근 벤틀리는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2026년을 목표로 세계 최초의 '럭셔리 도시형 SUV'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그들의 사업 전략 'Beyond100+'의 일환으로, 2035년까지 전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크루헤드쿼터에서 개발 및 생산될 이 모델은 벤틀리가 매년 새로운 PHEV 또는 BEV 모델을 출시하는 목표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벤틀리는 이미 럭셔리 하이브리드 차량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이 전략적 방향 전환은 그들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은 급격히 변화하는 중이고, 벤틀리의 전환이 얼마나 성공적일지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미지수다.
크루 사이트의 변신과 '드림 팩토리' 구축
크루 사이트는 벤틀리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중요한 장소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들만의 혁신을 향한 큰 도약을 했다. 벤틀리는 크루의 제조 인프라를 새롭게 재구축하며 85년 된 시설을 '드림 팩토리'로 바꾸고 있다. 이 투자는 벤틀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자체 자금 투입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기회에 새로운 첨단 디자인 센터, 페인트 샵, BEV 조립 라인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은 벤틀리가 앞으로도 모든 전자기기에 걸맞는 유연하고 고가치의 제조를 추진할 것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가 소비자들에게 의미있는 가치를 제공할지는 벤틀리가 얼마나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본다.
벤틀리의 장기 목표와 차세대 제품
Beyond100+ 전략은 2035년까지 전 모델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벤틀리의 장기 비전을 반영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차량의 전동화 뿐만 아니라, 벤틀리 브랜드 자체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이번 전략을 통해 벤틀리는 그저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하지만 상류층 소비자들이 벤틀리의 '럭셔리 도시형 SUV'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전통적이던 벤틀리의 이미지를 어떻게 현대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변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벤틀리의 이런 도전적인 움직임은 그들의 기존 팬층에게 신선한 바람으로 다가올 수도, 전통의 벽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그저 시간이 알려줄 것이다.
